[C.H.I.C. 제282호] > C.H.I.C

1. 밤새 술판에 쓰레기 투기까지, ‘폭격 맞은’ 한강 공원 
2. 즉석카레·컵라면 등 간편식품 가격 상승세…1인 가구 울상 
3. 텀블러 쓰면 커피값 100원 할인? 소비자 반응 ‘시큰둥’ 
4. 기름값 고공행진에 소비자 불만…난처한 정유업계 
5. 소비자물가 상승률 8개월 째 1%대…채소·기름값은 폭등 
6. KTX 등 열차 무임승차하다 걸리면 요금 30배 물어내야 

Issue Curator 추재영, 이수현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한강 같은 강변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떠들썩하게 술

판을 벌이거나,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은 여전합니다.

한강 공원에 쓰레기를 버리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지만, 버려지는 양이 너무 많아 단속조

차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술병부터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사람들의 양심과 함께 버려진 쓰레

즉석카레, 컵라면, 탕 등 간편식품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간편식품을 즐겨먹는 1인 가구가 특히 큰 타격을 받았을 텐데요.

주요 간편식품 구입비용은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전통시장 순으로 저렴하고, 유통별로 최

대 40%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주로 간편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1인 가구는 더욱 울상입니

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의 해결책 중 하나로 얼마 전부터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을 사용하면 커피

값을 할인해주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이미 3백 원 정도 할인을 받는 상황에서 백 원을 더 깎아준다고 체감 할인폭이 커지지 않는다

는 것.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서 세척하기도 번거롭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나 할인율에 상

관 없이, 쓰레기 감소를 위한 소비자들의 책임감 있는 자발적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통계학적으로는 소비자물가가 8개월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감자, 고춧가루, 무 등 채소류와 쌀조차 가격이 크게 올라 서

전체적인 물가는 안정세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채소가격, 기름가격 등 소비자들에게 밀한 품목

의 가격이 올라 실제로 안정감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KTX 등 열차에 무임승차하는 ‘얌체족’이 연평균 26만 건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달부터 무임

승차를 하다 걸리면 정상요금의 30배를 부가운임으로 물어내야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행 KTX를 무임승차하다 적발되면 일반석 요금의 30배인 179만4000원을 내야

하죠. 다만, 표를 잘못 사는 등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부가운임을 감면해준다고 합니다. 돈

을 아껴보고자 슬그머니 올라타던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양심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