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이슈파인더IF 1기
19-04-25 15:20 작성자 : 최고관리자 조회 : 523 댓글 : 0
19-04-25 15:20
호객행위의 역설: 손님 내쫓는 호객행위??
소비자이슈파인더 - 소비자이슈파인더IF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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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행위의 역설: 손님 내쫓는 호객행위??
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751924&code=11131100&cp=nv>
바로 대학로 극장거리의 호객행위 실태에 관한 뉴스기사였는데요,
학교 근처라 평소에 저 역시 자주 가며 자주 호객행위를 경험하곤 했습니다.
대학로, 특히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 한 번이라도 가 보셨다면 다들 아시겠지만, 연극관람 권유하는 호객행위가 굉장히 빈번합니다.
때문에 다니는 행인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비단 대학로 뿐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호객행위 한 번 안당해보신 분은 없을 만큼 굉장히 일상적이면서도 친숙한(?) 것이 유명 번화가의 호객행위입니다.
호객행위란 본래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의 산물이지만, 이것이 과해지다 보니 소비자의 입장에서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나 꼭 어떤 물건이 필요해서라기보단 그저 기분전환을 목적으로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어떤 방해도 받지않고 조용히 상품들을 구경하길 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은 더할나위없이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호객행위가 성행하는 장소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동대문 쇼핑센터
한때 패션의 명소로 이름을 날리던 동대문!
물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인터넷 쇼핑몰과 해외직구 등 유통경로가 매우 다양해지면서 지금은 예전의 아성을 많이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예전의 명성과 인기를 갉아먹은 또하나의 주범이 바로 동대문의 "열성적인" 호객행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동대문의 어느 패션몰에 가봐도, 들어가기가 무섭게 달려드는 열형 장사꾼들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분들이 어찌나 열성적인지, 때로는 손님들과의 싸움마저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피혜사례: http://cokcok.tistory.com/138 >
2. 대학로 극장가
위의 기사에서 보듯이, 전통적으로 호객꾼들이 끊이지 않는 장소입니다.
특히 이곳 대학로는 좁은 공간에 극장이 무려 150개나 위치해 있어 모두들 한명의 손님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죠.
심지어 걸어가고 있는데 팔을 잡아 끈다거나 표를 손에 쥐어주고 강매하려는 행위까지 하기도 합니다....
<뉴스 동영상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449&aid=0000014533>
3. 을왕리 해수욕장
을왕리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죠.
하지만 그만큼 예전부터 호객행위가 계속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에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관광객들이 식당가로 들어서기가 무섭게 호객행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번 잡히면 다른 곳 둘러보고 온다고 해도 좀처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군요.
심지어 움직이는 차 앞을 가로막고 호객행위를 한다고도 하니.... 불편함을 넘어 정말 위험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뉴스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214&aid=0000357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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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표적으로 호객행위가 극심한 지역들을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곳들은 어째서 유난히도 호객행위가 심할까요?
첫째로, 상점별로 경쟁이 매우 심하다는 것입니다.
좁은 공간에 수많은 상인들이 밀집해있다보니, 손님 한명 한명이 소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둘째, 전문 호객꾼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학로와 을왕리의 경우,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전문 호객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들은 해당 업체의 의뢰를 받고 전문적으로 손님을 끌어모으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이 데려간 손님들이 쓴 돈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습니다.
조사해본 결과 대체로 10~20%의 수수료를 받고, 많게는 40%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호객꾼들 간의 경쟁도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손님을 모으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유흥업소 호객꾼들의 경우, '양주 한 병에 맥주 무제한'이라는 식의 말로 손님을 유치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가게 주인은 딴소리를 하는 식입니다.
결국 이런 거짓말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 되고 맙니다...
3. 적극적인 단속 부재
사실 길거리 호객행위는 경범죄의 일종으로, 엄연한 불법입니다.
원칙적으로 경찰이 단속을 하고, 적발 시 범칙금 8만원을 물게 되어있죠.
*경범죄 처벌법 3조 1항: 요청하지 않은 물품을 억지로 사라고 하는 경우 8만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영업을 목적으로 떠들썩하게 손님을 부르면 5만원의 범칙금 부과[2013년 3월 21일 자 개정]
또한 식품위생법을 적용할 시 각 지자체에서도 호객행위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자체나 경찰 모두 인력부족을 이유로 단속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실제 호객행위가 성행하는 장소에 가봐도 단속하는 경찰을 찾기 힘들 뿐더러, 호객꾼들 역시 단속에 걸릴 걱정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호객행위를 근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S o l u t i o n
뭐니뭐니해도 해당상권 구성원들이 스스로 바뀌려는 자정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자발적인 자정을 기다린다는 게 어불성설이기도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의 이태원을 들 수 있습니다.
이태원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호객행위가 극심한 곳이었습니다.
상인들이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욕설까지 퍼붓는 아주 질나쁜 곳이었지만, 결국엔 스스로의 쇄신 노력으로 지금은 그러한 호객행위를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점점 손님들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이죠.
결국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한 수단이었던 호객행위가 오히려 손님들을 내쫓는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때까지 지켜볼 수만은 없죠.
업계 종사자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 예로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캠페인을 들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대학로에서는 이러한 캠페인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daebugi2013/150188805426>
사진은 '대학로 문화부흥 기획단' 이라는 곳에서 진행한 대학로 길거리 호객행위 근절 캠페인 사진입니다.
사실 호객행위는 법적으로 엄연히 불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캠페인을 이용한다면 상인들 역시 호객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알 수 있을 것이고, 호객행위의 불법성이 널리 알려지면 그러한 행위를 근절하자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조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자정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소비자이슈파인더 1기 4조 궁금하조의 방효석이었습니다!
[출처] 호객행위의 역설: 손님 내쫓는 호객행위??|작성자 question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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