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변기통 물 드셔보세요!
19-04-25 16:51 작성자 : 최고관리자 조회 : 731 댓글 : 0
19-04-25 16:51
소비자이슈파인더 - 시원한 변기통 물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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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롯데리아에서 콜라에 든 얼음을 먹으려 할 때마다
어머니께서 혼내시곤 했었죠.
변기통물로 얼음을 얼린다는 그런 롯데리아 괴담이 유행했던 때가 기억이 나요.
그때는 도대체 수돗물도 아니고 왜 하필 변기통물로 얼음을 얼린다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변기통 물 만큼 대장균 수치가 높다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가 대략 10년 전인데 아직도 프랜차이즈의 아이스 상태는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이들 들리고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만 해도 저는 유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여름이 시작될 쯤 구청에서 위생점검도 활발해졌나봐요.
언젠가부터 계산대 포스 옆에 한 쪽지가 붙어 있더라고요.
' 아이스박스를 들고 온 남자 2명이 아이스 커피 2잔을 주문할 시에 얼음에 키토크린콜(소독액)을 뿌려서 줄 것. '
이 쪽지를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그만큼 우리 가게의 얼음도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말이겠죠.
요즘 커뮤니티에 아이스 음료의 얼음 속에 이물질이 박혀있다는 사진과 콜라사이에 벌레가 껴 있었다는 사진이 많이들 떠돌고 있어요.
그래서 시민들의 얼음 위생에 대한 인식 실태를 찾아보았는데요.
267명 중 70%가 프랜차이즈의 얼음 위생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어요.
기사 링크 : http://www.ajunews.com/kor/view.jsp?newsId=20130721000127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 뿐만 아니라
중국,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도 패스트푸드나 프랜차이즈 얼음의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하네요.
저 역시 커피전문점을 돌아다녀보면 얼음을 담은 보관통이 뚜껑도 없이 개방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얼음 스쿱도 없이 컵 그 자체로 얼음을 퍼서 음료를 담아주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특히나 요즘 여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빙수도 그 얼음으로 만드는 실정인데 이렇게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니ㅠ.ㅠ
검사 결과 일반 세균 수 기준 초과 업체는 20곳 중 9곳이며
대장균이 검출된 곳은 추가적으로 3곳이 더 있었어요.
여기서 대장균은 정말 위험한게 장 출혈을 일으켜서 어린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일했던 카페나 베이커리 전부 제빙기를 청소하는 일은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전문가의 소견에 따르면 얼음의 위생은 흐르는 물에 간단한 세척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라는데요.
그렇다면 더러운 얼음을 먹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SOLUTION>
* 업체 스스로 규제를 엄격히 한다.
제가 일했던 카페중에 소규모 프랜차이즈가 있었는데요. 소규모인 만큼 사업 확장을 위해서 여러모로 섬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구청위생점검이 아닌 업체자체 위생점검도 자주하고 얼음퍼는 스쿱을 꼭 얼음통 속이 아닌 바깥에 보관하도록 엄격하게 지시하더라고요. 또한 얼음통도 마감때 깨끗이 닦곤 했어요. 알바생입장에서는 참 피곤한 일이었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예를 들어서 위생장갑을 꼭 착용하고 스쿱의 위생상태를 청결히 하며 아이스박스 뚜껑을 꼭 닫아놓는 것 등의 규제를 엄격히 하고 제빙기 세척을 자주자주 해줘야 할 듯 합니다!
* 얼음을 빼고 먹는다.
얼음을 빼고 주문하면 음료를 더 많이 준다던지 찬 음료는 몸에 좋지 않다는 말들이 많죠. 이번기회에 얼음을 확 빼고 먹어보는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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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즘은 얼음의 위생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그럼 이상 IF 5조 CAN의 권오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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